《마이 네임》 – 폭력에 맞선 몸, 복수보다 깊은 상처
1. 복수보다 깊은 상처 – 여성의 몸이 맞서는 방식《마이 네임》은 복수라는 장르적 틀 안에서, 여성의 몸이 어떤 폭력에 노출되고 어떻게 그것을 감당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윤지우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뒤, 조직에 들어가고 경찰 내부로 잠입하기로 한다. 그녀는 끊임없이 맞고, 때리고, 숨고, 또 도망치지만 그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강함의 증명’이 아닌, 상처가 자리한다. 윤지우는 단순한 액션 히어로가 아니다. 그녀는 끝없이 상처입고도 다시 일어서는 인물이며, 그 몸은 이야기 자체가 된다. 복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도구이자 상징이 되기도 하는것이다.2. '강한여자,센 여자'라는 단어가 불편한 이유윤지우는 누가 봐도 강한 여성이다. 하지만 《마이 네임》..
2025. 4. 3.
넷플릭스 K-디스토피아 계시록부터 D.P.까지 – 종말, 인간, 시스템을 말하다
1. 넷플릭스 K-디스토피아 계시록부터 D.P. 까지 넷플릭스 K-디스토피아 시리즈에서 반복되는 핵심 질문, 종말과 인간, 시스템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 된 이야기들 전반적으로 정리하는 내용으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넷플릭스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한국형 디스토피아 콘텐츠’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계시록」,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D.P.」 등 장르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질문과 철학은 깊이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들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현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시리즈로 담은 이 드라마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세계관을 통해 종말의 순간에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 무너진 시스템과 권력 구조에서의..
202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