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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이야기

괴물보다 무서운 인간의 공간 스위트홈 촬영지는 어디일까?

by 오늘은 뭐볼까? 2025. 4. 20.

스위트홈의 촬영지는 어디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요번 포스팅은 괴물보다 무서운 인간의 공간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포스팅 해봅니다. 

1.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 절망이 느껴지는 그린홈 아파트

《스위트홈》은 괴물이 등장하는 생존극이지만, 정작 진짜 무서운 건 괴물이 아닐 수 있다. 괴물보다 더 끔찍한 것은 인간의 이기심, 공포, 그리고 심리와 본능이다. 이 드라마는 아파트라는 일상적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 본성의 민낯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오늘은 《스위트홈》 속 촬영지를 따라가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들이 어떻게 공포와 인간성을 이야기하는 장소가 되었는지 살펴본다. 《스위트홈》의 주 배경인 '그린홈 아파트'는 실제 아파트가 아니라고 한다.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오픈 세트장에서 100% 제작된 공간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감정선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아파트를 직접 세웠고, 층마다 다른 구조와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린홈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고, 인간성의 한계가 드러나는 쵤영지이다. 좁은 복도, 삐걱거리는 문, 깜깜한 계단은 인간의 불안과 공포를 상징한다. 특히 층별로 분위기를 달리 만들어내,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태와 괴물화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기도 하다. 7층과 8층의 폐쇄성, 지하실의 음산함, 옥상의 고립감 등은 모두 의도된 부분이다.

🎥 비하인드:《스위트홈》 시즌 1 세트장은 시즌2, 3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확장되었으며, 당시 세트장 제작 비용만 수십억 원에 달했다고 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드라마에서 느껴진다.

2. 인천 송도 미단시티 폐허가 된 학교

드라마를 보다보면 주인공들이 그린홈을 탈출해 도착한 군 시설은 인천 송도 미단시티 내 미완공된 학교 건물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실제로 개발이 중단되어 공사만 마친 채 버려진 건물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버려진 교실, 깨진 창문, 텅 빈 복도는 드라마 속 폐허의 느낌을 사실적으로 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송도 미단시티 촬영지는 《스위트홈》에서 "안전지대"를 표방하지만, 결국 또 다른 절망과 공포가 기다리는 공간으로 나오는 곳이다. 안락한 문명 사회의 허상이 무너진 세계를 보여주는 이 공간은, 드라마 속 괴물보다 인간이 만든 시스템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3. 파주 영어마을 인간성과 괴물성을 표현한 장소

드라마 중반, 생존자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장소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 영어마을에서 촬영되었다. 영어마을 특유의 서구풍 거리와 건축물은, 드라마 안에서는 ‘더 큰 세계’를 상징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인간의 본성이 괴물보다 더 두려운 존재임을 보여주는 배경이 된다.

파주 영어마을의 현실에서 볼수 없는 풍경은 《스위트홈》 속 뒤틀린 세계관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화려한 외관과는 달리 텅 비어 있고, 희망 대신 텅빈 공허함만 가득한 장소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공간이기도 하는 곳이다.

4. 인천 청라국제도시 일대 무너진 일상을 표현

《스위트홈》 시즌 후반부에서 대규모 액션 장면이 펼쳐지는 장소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일대다. 반듯하게 정리된 거리, 현대적 건물들이 늘어선 청라국제도시는 평소에는 번화한 신도시지만, 드라마에서는 무질서와 공포가 지배하는 공간으로 변해갔다. 특히 시즌1 마지막 부근에서 펼쳐진 생존자들의 탈출 장면과 군사 작전 장면들은 청라국제도시의 거리 곳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인간의 문명과 파괴가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으로서, “인간은 언제든 괴물이 될 수 있다”는 드라마의 주제를 현실적으로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5. 스취트홈 촬영지를 통해 다시 보기

《스위트홈》은 괴물이 인간을 공격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건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다. 괴물은 인간의 욕망, 분노, 두려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촬영지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그린홈 아파트처럼 일상적이던 공간이 어떻게 인간성의 붕괴를 보여주는 무대로 바뀌는지 알 수 있다. 아무도 없는 학교, 이국적이나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거리, 현대적인 신도시가 모두 드라마 속에서는 "인간이 만든 지옥"으로 바뀌어간다.

《스위트홈》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괴물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과연 괴물이 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스위트홈》 촬영지를 따라가며 우리는 깨닫게 될 수도 있다. 진짜 공포는 괴물 그 자체가 아니라, 괴물을 만들어낸 인간의 본성과 사회 시스템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 오늘 당신도 《스위트홈》 속 공간들을 걷는다면, 괴물이 아니라, 우리 안의 또 다른 본성과 마주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걸어갈 생각이 있는가?

 

alt="스위트홈 드라마 사진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