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서 살펴볼 이야기
- 《소년심판》 줄거리 요약과 배경
- 주인공 심은석 판사의 분노와 정의관
- 우리가 바라보는 ‘소년법’과 정의의 충돌
1. '소년은 미성숙하니까'라는 말로 모든 것이 면책될 수 있을까?
《소년심판》은 소년범죄를 둘러싼 논쟁을 법정 드라마로 풀어낸 작품이다.
소년보호 처분이 중심이 되는 이 판결 구조 안에서,
‘법이 소년을 보호할 것인가, 사회를 보호할 것인가’하는 질문이
매 회차 보는사람들에게 던져진다.
특히 주인공 심은석 판사(김혜수 분)는
소년범죄에 대해 냉정하고 엄격한 태도로 일관하며,
기존의 따뜻한 인정을 가진 시선과 강하게 충돌한다.
2. ‘분노하는 판사’는 누구를 위한 정의를 말하는가?
심은석 판사는 분노한다.
그러나 그 분노는 감정이 아니라, 절망에 가까운 책임감이다.
극 중에서 반복되는 대사 "저 아이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는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사회가 놓친 현실을 지적하는 선언이다.
그녀의 시선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법체계”에 대한 경고처럼 들린다.
이 드라마는 그래서 특별하다.
분노의 대상이 단순히 가해자인 소년이 아니라,
그들을 만든 시스템 전체에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소년법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소년심판》은 결국 “법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으로 결과에 이르게 된다.
소년을 무조건 보호하는 것이 정의인가,
사회 전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인가.
드라마는 한 가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정의는 단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심은석’이라는 인물을 통해
정의의 다층성과 충돌을 마주하게 된다.
4.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돌아봐야 할 질문
《소년심판》은 단순히 재미있는 법정극이 아니다.
이 작품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우리는 누구를 용서하고, 누구를 처벌할 것인가’라는
사회적 기준의 흔들림을 고스란히 드러낸다는 점이다.
- 미성숙함은 면책 사유가 될 수 있는가?
- 법은 보호와 처벌 중 어디에 우선 가치를 둘 것인가?
- 우리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명확히 나눌 수 있는가?
✅ 마무리
《소년심판》은 ‘법정’이라는 공간 안에
한국 사회의 무기력함과 책임 전가의 구조를 압축해 놓은 작품이디고하다.
정의를 말하는 이 드라마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진정 무엇을 ‘정의’라고 여기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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